[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영양군은 수확량 감소와 고추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재배 농가에 고추 건조비 특별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영양고추는 수확을 앞둔 지난 8월 잦은 강우로 인한 바이러스 병 등 각종 병해충 확산에 따른 심각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약 10%,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10만원→12만원)과 특히, 고추 건조에 필요한 면세유 가격도 전년 771원에서 1334원으로 73%(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참조 '22.8.30. 기준) 오름에 따른 고추 생산비 급등 등 고추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추경에 6억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내에 고추 건조비를 지급한다.
고추 건조비는 ㏊당 60만원으로 고추재배 면적 1000㎡ 이상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3만㎡까지 지원한다.
영양고추유통공사 홍고추 수매사업으로 납품한 물량은 지원 면적에서 제외하는 등 실제 건조에 필요한 면적에 대해 농가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수확량 감소와 고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다행스럽다”며 “향후에도 농가 소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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