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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중국 경제…中 자금경색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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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개 부처 중기 대출 내년 6월 말까지 원리금 상환 연장
인민은행 기준 금리 및 지준율 인하 통해 시중 자금 공급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금융 당국이 중소기업의 대출 원리금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흘 연속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감염병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장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심상치 않은 중국 경제…中 자금경색 대비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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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금경색에 대비 오는 20일 기준 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4분기 중국 경제성장 반등이라는 중국 지도부의 목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국가시장감독총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6개 부처는 공동으로 '중소기업 대출 원리금 상환 연장 지원 강화에 관한 통지문'을 은행 등 금융권에 발송했다.


◆심상치 않은 중국 경제

중국 6개 부처는 통신문을 통해 중국기업 대출 원리금 상환 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 대출도 상환 기간을 내년 6월 말로 연장했다.


또 대출 자산 위험 분류 시 감염병 요인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 대출 위험 등급에 감염병이 포함될 경우 중소기업의 신용이 낮아지고, 이후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사업 특성과 해당 기업의 신용을 고려, 신용 대출 확대 등 신규 대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대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기업이 적기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대출 프로세스 개선도 요청했다.


인민은행 등 6개 부처는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상환 연장 등 관련 업무를 주기적으로 관리ㆍ감독하겠다는 경고 문구도 통지문에 남겼다.


중국 금융당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원리금 상환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6월, 2021년 4월, 2021년 12월 등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 대출금 상환 연장이라는 중소기업 지원 카드를 꺼냈다.

심상치 않은 중국 경제…中 자금경색 대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금리 인하 카드 만지작

인민은행 등 중국 6개 부처의 통지문은 경제가 여의찮다는 중국 지도부의 고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그간 위안화 가치 하락과 해외 자금 유출 및 물가(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등을 고려, 금리 인하에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를 인하는 것은 지난 1월과 8월이다. 부동산과 관련이 깊은 5년 만기 LPR는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투 트랙으로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금리를 다소 큰 폭으로 인하하고 지급준비율(RR)을 별도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5년 만기 LPR 금리는 현재 연 4.30%다. 1년 만기 LPR(3.65%)와 0.65% 포인트 격차가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이 5년 만기 LPR 금리 대폭 인하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단기 자금 성격이 강한 1년 만기 LPR 금리는 소폭 인하 또는 동결하는 대신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통화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금이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시중은행의 대출 실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지준율은 언제든지 필요할 경우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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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연구원은 "4분기는 중국 경제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통화 정책은 시장 주체에 효과적으로 전달되어야 하고, 금융 기관은 금융 자원 할당 최적화를 통해 실물 경제를 구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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