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서 개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빈곤과 후진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선조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이 악유산을 다시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인내와 용기로써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국의 근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이 글은 1965년 10월 3일 개천절 경축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우리나라는 1964년 1억달러를 수출한 후 불과 13년만인 1977년에 100억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했고, 외신들은 “한국은 그냥 발전한 것이 아니라 로켓처럼 치솟았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하지만, 재임 기간 경부고속국도 건설, 수출과 소득증대·저축장려·식량 자급·자족 실현·새마을운동 등을 통한 인프라 구축으로 황폐해진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는 중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은 ‘위대한 날들과 함께 한 영광의 날들’이라는 주제로 박정희 대통령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7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의 개막식은 28일 오전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61년 5월 16일부터 1979년 10월 26일까지 6737일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를 위해 일하고 또 일했던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민과 함께 이뤄낸 대한민국의 발전사와 기적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민국 희망의 새 역사를 위한 기틀이 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추진 배경이 된 ‘희망의 역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힘썼던 박정희 대통령의 ‘도전의 역사’란 테마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 자립에 힘쓴 대통령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과학기술의 역사’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지독한 고뇌와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과 눈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5000년 가난을 끊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과 그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향후 도와 기념재단은 다양한 공동사업을 발굴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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