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최대 디스플레이학회 참여…CPI 필름 선봬

세계 최초 양산 CPI® 기술 등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2022 SID'에 참가해 설치한 자사 부스 모습.(사진제공=코오롱인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8~13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학회 '2022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CPI® 필름은 2019년 코오롱인더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상표 등록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브랜드다.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고 깨지지 않아 폴더블을 비롯한 접는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초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새 CPI® 필름 개발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행사 기간 별도 부스를 마련해 CPI® 필름의 가능성을 알릴 방침이다. CPI® 필름을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로 CPI®만이 구현할 수 있는 실내용 LED(발광다이오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솔라트리(낮엔 쉼터를, 밤엔 조명을 각각 제공하는 나무를 닮은 태양광 전력생산 시설)도 함께 선보인다. CPI® 필름이 스마트폰과 중대형 화면을 넘어 미래 기술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CPI 필름사업을 총괄하는 강이구 코오롱인더 부사장은 "CPI® 필름만의 차별화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판단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학회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됐다. 국내에선 관련 기업이 여럿 참가해 연구개발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는다. 코오롱인더는 2018년에도 SID에 참가했다. 당시 CPI® 필름이 '올해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뽑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