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가합격자 112명…작년보다 55명↑
문과 교차지원 했다가 타 대학 의예과 진학 택해
연세대 작년보다 45명, 고려대 80명 증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추가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지원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약계열 등으로 진학하기 위해 합격을 포기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112명으로 지난해(57명)보다 55명이나 증가했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은 7.1%에서 10.8%로 증가했다.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 중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는 44명으로 지난해(4명)보다 40명이나 늘어났다. 인문대학 10명(추가 합격자 비율, 12.7%), 경영대학 8명(13.8%), 정치외교학부 2명(8.0%), 농경제사회학부 2명(15.4%),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12명(32.4%)이다.
인문계열에서 추가 합격자가 급증한 배경은 서울대 인문계(나군)와 다른 대학 의약계열(가·다군)에 교차 지원해 중복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서울대 합격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계열 1차 추가 합격자 수는 66명으로 지난해(53명)보다 13명 증가했다.
서울대에서 1차 충원 합격자 수가 가장 많은 전공은 ▲자유전공학부(모집정원 37명) 12명 ▲인문계열(모집정원 79명) 10명 ▲경영대학(모집정원 58명) 8명 ▲치의학과(모집정원 16명) 7명 ▲약학(모집정원 21명) 6명 ▲컴퓨터공학부(모집정원 30명) 6명 순이다.
연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405명으로 지난해보다 45명 증가했다. 고려대는 275명으로 각각 작년보다 80명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서울대와 또는 교차지원 했거나 다른 학교 의약계열과 중복으로 합격한 학생이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로 인해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연세대 1차 추가 합격자 수는 경영학과가 91명(모집인원 대비 59.1%)으로 가장 많고 경제학부는 37명(33.9%) 등이다. 자연계열은 전기전자공학부가 43명(48.9%), 컴퓨터과학과 23명(74.2%) 순이다. 의예과는 9명(20.5%), 약학과는 9명(56.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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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34명(32.4%)이다. 경제학과는 11명(18.0%)이며 자연계열은 컴퓨터학과(A형, 자연) 22명(48.9%), 전기전자공학부 21명(28.0%)이다. 의과대학은 1차 추가 합격자가 5명(18.5%)이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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