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키 테넌트' 앞세워 겨울 시즌 콘텐츠 강화
이색 시설·즐길 거리로 연말연시 수요 잡기 나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키 테넌트(key tenant)'로 떠오르고 있다. 키 테넌트는 고객 유입을 일으키는 핵심 시설을 의미한다. 휴식과 미식, 즐길거리가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호텔업계는 이색 콘텐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맞아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호텔들은 '키 테넌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 온천, 아이스링크 등 이색 시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힐링 스파 '씨메르'에서 프라이빗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카바나 패키지'를 내놨다. 단독 실내 카바나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패키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씨메르 내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을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스파권(4인)을 제공한다. 찜질복과 로브, 비치타월 대여 서비스와 미니바가 기본 제공된다.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트래블 키트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용 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사파리파크 내 리뉴얼한 액티비티 게임존 '플레이랩'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레이싱 게임과 VR게임, '소닉 시리즈', '퍼펙트! 슈퍼 몽키 볼 1&2 리메이크' 게임 등을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며 "투숙객 전용 시설로 1박당 1회 1시간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해운대를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야외 온천 '씨메르'를 40주년을 맞아 '갤럭시&카멜리아 스파'로 단장했다.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파'는 수중 별구경을 테마로 했다. 동백꽃으로 꾸민 '카멜리아 스파'를 통해 수중 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씨메르를 하루 종일 이용하며 '물멍'과 '별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동백꽃 핀 은하수' 패키지도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내년 2월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겨울 시즌 핵심 시설인 아이스링크장에서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이스링크 불빛 사이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온 가족의 야외 활동이나 연인의 데이트 코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2인 기준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대여, 스낵바 혜택 등으로 구성했다. 아이스링크 오픈 및 패키지 투숙 기간은 내년 2월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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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포레스트파크'를 '키 테넌트'로 내세웠다. 비스타 워커힐과 그랜드 워커힐 투숙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캠핑 경험을 제공하는 '키즈 윈터 플레이 인 포레스트파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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