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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장님도 간편식 찾는다…외식 B2B 시장 조용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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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텐더가 푸라닭 치킨으로 변신 중입니다

사업장 반조리 완제품 수요 증가
비용은 줄고 '안전함' 인증

이삭토스트, 동원리챔 활용
신세계푸드, 국탕 소스 등 전용시설 운영

식당 사장님도 간편식 찾는다…외식 B2B 시장 조용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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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외식 급식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시장에도 간편식·밀키트 바람이 불고 있다. 원물 대신 반조리, 완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재료 대신 반조리·완제품 공급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치킨프랜차이즈 푸라닭에 텐터치바로우를 공급한다. CJ제일제당이 B2B프리미엄 브랜드 크레잇을 론칭한 이후 외식업체와 협업 1호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품질,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B2B시장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시장 강자업체나 신생업체와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외식·급식시장에서는 원 제조사를 드러내지 않던 관행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B2B시장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적극적으로 원 제조사 브랜드를 알리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이삭토스트가 동원F&B의 리챔을 활용한 ‘더블치즈리챔’을 메뉴에 포함시켜 판매하는 것이 좋은 예다. CJ제일제당이 도입한 ‘스팸 인증마크’도 같은 사례다.


시장 선도 업체는 2009년부터 B2B시장을 개척해 온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외식, 급식 사업장에서 팔리는 음식 맛의 표준화를 위해 육개장, 미역국, 된장국 등 국탕류를 5kg 단위로 만들어 사업장에 공급하며 센트럴 키친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이천공장에 채소, 과일 등 농산물 전용시설을, 음성공장에는 국탕류, 소스류 등의 전용시설을 확보했다. 사업장에서 센트럴 키친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자 신세계푸드는 2016년부터 센트럴 키친 전문 브랜드 ‘쉐프초이스’를 론칭하고 40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품목으로는 된장국, 미역국, 소고기무국 등 국탕류를 비롯한 소스류, 돈육제육볶음, 소불고기, 간장불고기, 고추장삼겹살 등 육가공류, 냉동간식류, 면떡류까지 다양하다. 신세계푸드는2016년부터 센트럴 키친 전문 브랜드 ‘쉐프초이스(Chef’s Choice)’를 론칭하고 200여종의 품목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중소 외식, 급식업체의 수요가 더욱 늘면서 품목 수가 400여종으로 늘었다.




식당 사장님도 간편식 찾는다…외식 B2B 시장 조용한 성장 신세계푸드 센트럴 키친 직원이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B2B 가공식품, 2025년 50조원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B2B 가공식품시장은 올해 34조원 규모에서 2025년에는 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식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외식 B2B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2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올 1분기 소재 분야 B2B 사업 매출은 5% 증가한 데 비해 급식 외식 등 식품 매출액은 11% 성장했다. 신세계푸드 센트럴 키친 사업규모도 2015년 1800t 수준에서 지난해 1만t으로 늘었다. 센트럴 키친 전문 브랜드 쉐프초이스의 매출액도 최근 3년간 257%나 늘었다.


외식 급식 사업장에서 간편식을 찾는 배경에는 인건비 및 시간 절감이 있다. 조리실장이 혼자 모든 메뉴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업무 강도도 높고 근무시간도 길었지만 반조리 제품을 이용할 경우 조리원들이 메뉴별 매뉴얼에 따라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조리실장은 전체 메뉴의 균형, 영양, 위생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날마다 다른 입맛에 따른 맛 차이도 표준화할 수 있다. 국, 탕류를 만들기 위해 2~3시간씩 육수를 끓이는 데 사용했던 가스비나 전기료의 절감도 가능하다. 실제로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육개장 300인분 제조 소요시간은 5시간 40분이다. 센트럴키친 제품을 이용하면 시간을 4시간 30분 절감할 수 있다.


급식 사업장에 설치해야 했던 채소 절단기, 세척기, 육류 가공장비 등도 필요없어 초기 비용도 줄어든다. 육가공품은 데우기만 하면 되고, 국탕류는 물에 소스를 희석한 후 건더기를 추가하면 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에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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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체 관계자는 "최근 식자재값이 급등하면서 반조리 제품을 찾는 사업장이 더 늘었다"면서 "업체에서 기존 급식 방식의 식사 외에도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간편식의 제공을 원하다 보니 반조리를 넘어 완제품 납품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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