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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코일 1년전의 3배…심상찮은 원자재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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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가격 7년만 인상…산업계 우려
인플레 신호 곳곳 감지…한은도 예의주시

열연코일 1년전의 3배…심상찮은 원자재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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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종= 권해영 기자, 김종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긴 데에는 경기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작용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면서 예상보다 빨리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이로 인해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은 부족해 인플레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열연코일 내수가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t당 165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15일(t당 511달러)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수요 급증과 앞서 중국의 철광석 수출 제동, 일부 투기 수요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중국 칭다오항 도착 기준 철광석 가격도 16일 기준 t당 221.87달러로 1년 전(t당 104.85달러)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구리 가격은 같은 기간 t당 5646달러에서 955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12달러에서 72.15달러로 뛰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수주에 나서며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던 조선업은 후판가격이 급등하며 비용부담이 커졌다.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해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완성차 업계도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에 철강기업들의 강판 공급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해주기로 합의했다. 건설 역시 철근, 시멘트값 상승으로 공기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재료 가격이 뛰면서 시멘트 가격은 다음달부터 5.1% 인상된다.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시멘트 수요자인 레미콘협회는 유연탄 가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시멘트 매입가격을 t당 3800원 인상한 t당 7만8800원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는 유연탄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t당 125달러를 돌파하며, 작년 말 대비 56% 올라 이에 따른 시멘트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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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등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일시적’이라는 이유를 찾다가 인플레를 초래한 적이 많았다며 기조적 인플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아서 번즈의 유령’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번즈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가, 기후변화로 인한 식음료 가격 급등은 소비자물가에서 제외하고 봐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수년간 중고차, 장난감, 보석, 주택가격도 제외하고 물가를 보다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며 "일시적인 물가 요소를 무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 당시의 고통스러운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종=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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