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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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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12일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UAM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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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이곳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삼성동 코엑스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었다. 이른바 ‘플라잉 카’로 불리는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없이 도심 운행이 가능한 하늘을 도로로 사용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이다. 당장 상용화를 목전에 둔 기술은 아니지만 과거 상상에만 머물던 수준에서 연구·개발이 구체화되고 서비스가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마포 매봉산 안자락에 자리한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LG유플러스, KT,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그룹 등 개별 기업들의 전시 공간이 외부에 마련돼 있고, 왼편에는 UAM와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등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인 주제관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UAM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장 좌측의 주제관 건물부터 둘러봤다. 주제관 입장은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100명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했고, 입장과 퇴장 시 QR체크를 통해 내부 인원 수 관리가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전시는 15분 간격으로 6~8명 단위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설명을 들으며 체계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2021 서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장 전경.

서울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전시관 내용을 요약해둔 ‘인트로’ 구간을 지나자 곧바로 UAM존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가상현실(VR) 기반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직접 UAM 체험을 하기 위해 먼저 ‘탑승예약·발권’ 디스플레이 앞에 섰다. 핸드폰 카메라를 켜 화면의 QR코드에 초점을 맞추자 SKT 티맵모빌리티의 ‘T맵 UAM’ 홈페이지로 이동했고, 안내에 따라 출발지와 도착지, 탑승시간을 선택해 손쉽게 예약을 마쳤다. 예약 방식은 기존에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공항에서 발권하는 방식과 거의 동일했다. 한편 예상소요시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마포에서 코엑스까지 지하철로는 1시15분, 택시로는 54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 반면 UAM으로는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예측해 보여줬다.


[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코엑스행 티케팅을 마치고 옆쪽에 마련된 탑승 게이트로 이동했다. 예약이 완료되면 사전에 등록한 얼굴인식을 통해 신분인증을 마치고 곧바로 탑승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얼굴인식은 눈과 눈썹·코·턱 등 부위의 특징 데이터를 추출해 저장된 특징 데이터와 대조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정맥이나 홍채 등 기타 생체인증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복제나 분실의 우려가 적어 보안성도 우수하다.


탑승장에는 4인승 시뮬레이터가 마련돼 있었다.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고 VR 기기를 착용하면 SKT가 제작한 UAM VR 영상을 약 3분간 시청하는 방식이다. 다만 별도의 움직임이 있는 어트렉션이 아닌 일반 의자에 앉아 체험이 진행되는 탓에 진동이나 소음 등이 부재해 몰입감은 다소 떨어졌다. 다만 향후 수직이착륙과 한강변을 따라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UAM이 상용화됐을 때 탑승과 비행과정을 가늠해 보기에는 충분했다.


[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관람객들이 VR 기반 UAM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탑승장 바깥에는 한화시스템의 UAM ‘버터플라이’와 현대자동차의 'S-A1'의 3분의 1 축소 모형도 전시돼 있었다. 버터플라이에는 틸트로터(Tilt-rotor)가 전후방에 4개 장착된다. 틸트로터 방식은 프로펠러가 이착륙할 때는 수직으로, 비행 시에는 수평으로 방향을 바꿔 작동하며, 로터가 하나 고장 나도 나머지 3개만으로 안전 비행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틸트로터 방식은 상대적으로 큰 로터를 갖고 있어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저(低)RPM에서 작동하는 만큼 소음도 작고 고효율 운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버터플라이는 2024년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0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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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가 개발 중인 '저고도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체계(UTM)'의 개략적인 내용도 살펴볼 수 있었다. UTM은 저고도 공중을 활용한 도시 항공 운송, UAM 등을 대상으로 비행승인과 비행경로, 충돌경고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제플랫폼이다.


[르포]“플라잉카로 마포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주제관 전시 모습.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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