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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산업심장] K상사맨의 코로나 헤쳐나가는 법…'신뢰'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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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포스코인터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장 인터뷰
사스 경험 살려 직원들에 선제적 전수검사·위생키트·발열검사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했지만 '품질 향상'으로 신뢰 형성
코로나19가 종합상사 뉴노멀도 앞당겨…상품 개발·제조·판매에도 적극 진출

[다시 뛰는 산업심장] K상사맨의 코로나 헤쳐나가는 법…'신뢰'로 위기 극복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장 상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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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봉쇄가 내려진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포스코(POSCO) 글자가 붙은 승합차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지역봉쇄로 한산해진 시내와 인근 외곽 도로를 유일하게 내달렸던 승합차였기 때문이다. 이 차는 이동 제한으로 인해 출근할 수 없었던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직원들을 태워나르는 교통수단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베키스탄 법인은 당시 지역봉쇄에도 셧다운되지 않은 기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면방법인장(상무)은 "인근 지역 생산 현장이 대부분 셧다운된 상황에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25년 동안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함께 성장한 상황을 잘 설명하며 통행 허가를 부탁했는데, 다행히 주지사가 이에 화답해주면서 셧다운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조 법인장은 지난해 이런 일들을 겪으며 상사맨(상사+맨)의 덕목인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겼다고 한다. 특히 직원들이 두려움을 덜고 근무할 수 있도록 조 법인장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의 경험을 살려 전 직원 전수검사, 위생키트 지급, 시간대별 발열검사를 진행했다. 조 법인장은 "법인 운영에 가장 큰 위험은 감염자 자체보다는 감염에 대한 직원들의 두려움"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선제적 조치와 직원 중심의 대응방식으로 직원들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쇄와 폐쇄의 시대엔 신규 사업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다. 이메일과 전화로 소통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원재료와 제품의 질 향상을 또 다른 신뢰로 여겨 미국 의류시장 공급 등 30여개의 신규 계약을 따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면방법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00만달러(약 89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영업이익 440만달러(약 52억원)를 1분기 만에 넘겼다.


이처럼 코로나19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개·무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상품 개발·제조·판매에 진출하며 뉴노멀을 앞당기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생산에 뛰어들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t에서 2500만t 규모로 확대, 관련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의 경우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맞아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사업의 성공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태양광시장에서 상사의 강점인 기획력과 정보력, 기동력 등을 활용해 신규자산 개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지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조지아, 일리노이 등 북미 지역 사업을 확대하며 신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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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상사도 올해부터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2차 전지,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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