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신감 부족한 韓…피해망상" 1400만 유튜버 이어 中 UN대사까지 '김치공정'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구독자 1400만 中유튜버, 김치 담그는 영상 게재
UN 중국대사도 김치담그는 모습 올려 논란

"자신감 부족한 韓…피해망상" 1400만 유튜버 이어 中 UN대사까지 '김치공정' 중국의 유명 유튜버가 김장하는 동영상을 올리고는 '중국 음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지출처 = 유튜브 채널 '李子柒 Liziqi' 캡처]
AD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최근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를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김치 공정'(工程)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직속기관이 "한국의 문화적 자신감 부족으로 비롯한 생긴 피해망상"이라며 한국을 폄훼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는 13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리쯔치(李子柒)의 김치 만들기가 한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초를 만든 중국은 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김치는 한국 것이고 곶감도 한국 것이고, 단오도 한국 것(이라고 한다)"이라며 "결국 사사건건 따지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생긴 불안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법위는 중국에서 공안과 사법부를 통솔하는 권력기구다.


정법위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1일 한·중 간 김치 기원 논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논쟁이 있었느냐'고 반문한 것을 언급하며 "외교부 대변인의 담담한 대답은 자신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웃어넘길 수 있는 건 바로 진정한 문화적 자신감과 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치는 중국 5000년 역사에서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 소에서 떨어져 나오는 털 하나, 너무 하찮은 것을 의미)같은 한 획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문화적 유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중화민족의 창조와 혁신 정신을 보호하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했다.


정법위는 또 "오늘날 세계는 한 세기 만에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중국은 국내·외 환경에서 심오하고 복잡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혁신이라는 제1동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무수한 선조들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장애물을 치우며 미래의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법위는 "(김치종주국보다) 이것(창조와 혁신)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야 할 '제1'"이라면서 "우리는 찬란한 역사에 자아도취 되기보단 창조혁신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자신감 부족한 韓…피해망상" 1400만 유튜버 이어 中 UN대사까지 '김치공정' 장쥔 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며 "그 방법 중 하나는 직접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장쥔 대사 트위터 캡처


한편 최근 중국은 김치를 둘러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쓰촨의 채소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일 구독자 수가 14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튜버 리쯔치는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음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유튜버는 해당 영상에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AD

이밖에도 장쥔(張軍) 유엔(UN) 주재 중국 대사가 트위터에 김치를 홍보하는 사진을 게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에는 앞치마를 두른 장 대사가 요리용 장갑을 끼고 갓 담근 김치를 든 채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