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제안 도전으로 생각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언급한 '야권 신당 창당론'과 관련해 "'에헴 정치'에 도전하는 눈치 없는 안철수"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고 "안철수의 신당창당론은 김종인에게는 콧방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총선패배는 예상됐던 상황에서 김종인이 선대위원장으로 한 다리 걸쳐놓은 포석은 총선패배 책임을 지고 황교안이 물러나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을 내다봤을 것이다. 이건 웬만한 정치평론가 정도면 예상 가능한 정치상식"이라며 "비대위원장은 당의 비상대권을 거머쥐고 일단 서울·부산시장 공천권을 쥐게 된다. 지역 당협워원장은 당무감사를 통해 솎아낼 수도 있고 자기 사람을 심을 수도 있고, 상황을 보고 시간을 끌다가 '당내엔 사람 없다'며 대권 꿈도 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은 속으로 '어떻게 얻은 당권인데 그걸 넘보다니 이런 고얀지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3석인 주제에 103석을 넘봐'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김종인 선생류의 노정객은 공익보다는 사적 욕망과 '에헴 정치'를 즐기고 있다. 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권력을 나누는 정치 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종인이 보기에 안철수는 깜도 안 되고, 세력도 안 되고, 지지율도 형편없고, 정치 감각도 없는 '정치초딩'으로 보일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 안철수를 지지한 것은 어차피 안 되는 사람에 대한 립서비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에게 마이크가 분산되는 것은 교만한 성정의 리더쉽에 대한 정면도전인 셈"이라며 "'에헴정치'를 하는 김종인에게 합당이네, 연대네, 신당창당이네 하는 안철수의 제안은 제안이 아니라 도전이라 생각할 것이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쓸데없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당저당' 추호선생의 속마음은 '꿇고 기어들어 온다면 혹시 모를까'이지 않을까"라며 "(안철수)눈치없게시리 이거 왜 이래"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야권 혁신 방안으로 '신당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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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지난 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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