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코로나19 서둘러 통제하자"
여성 기업인들, 해리스 부통령 당선 축하하며…"유리천정이 깨졌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축하의 뜻을 보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경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8일(현지시간) 베이조스 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는 단합과 공감, 품위가 과거의 특징만이 아니라는 바를 보여준다"면서 "사상 최대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다시금 미국의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은 베이조스 CEO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불편한 관계를 지냈다는 점을 소개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인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 태도를 유지했던 워싱턴포스트(WP)는 물론 그 사주인 베이조스 CEO까지 문제를 삼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아마존의 세금 납부나 연방우정청과의 관계 등을 지적해, 베이조스 CEO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베이조스 CEO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연을 끝낼 수 있는 시기가 마침내 온 것이다.
게이츠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하며 미국의 도전적인 시대에 투개표 과정에서 현신한 종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 행정부와 의회는 협력을 통해 팬더믹(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통제하고 빈곤이나 기후변화, 불평등과 같은 전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파트너들과 협력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게이츠 역시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게이츠는 기후변화나 빈곤 문제 등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해왔다.
여성 기업인들의 경우에는 해리스 당선인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들은 "231년 만에 처음으로 이민자의 딸이자 흑인이자 남아시아 출신 미국인이 차기 부통령이 됐다"며 "미국은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사회인지를 정부 구성 과정을 통해 커다란 한 걸음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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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레인 파월 잡스 역시 해리스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유리 천정이 한 번 더 무너졌다"고 의미부여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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