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정보보호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 성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직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해에만 실무자 400명을 배출했다.
13일 KISA에 따르면 KISA는 시나리오기반 실전형 교육훈련, 'K실드 주니어' 및 'K실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일반 기업에서 직접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장비와 환경 등의 애로사항이 많아 KISA가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마련된 실전형 사이벙훈련장이 대표적이다. 조성우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국내 정보보호인력은 내년에도 계속 공급 부족이 예상되지만 일반 기업 차원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KISA가 실제 침해사고 시나리오를 구축해 실제 보안 담당자가 일하는 업무환경과 동일하게 가상 환경을 꾸민 다음 실전형 훈련을 진행하는 온·오프라인에 실전형 교육훈련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훈련장에서는 침해사고 관련 대응 및 공격에 대한 모의 훈련이 3~5일에 걸쳐 진행된다. 오프라인 훈련에 참가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온라인 사이버훈련장도 마련됐다. 육군,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금융보안원 등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안랩, 두산중공업 등 공공과 민간 분야 다양한 조직에서 참여할 정도였다. 올해에만 총 450명 가량이 거쳐갔다.
K실드는 실무중심 집중교육 프로그램이다. 구직자 대상 'K실드 주니어'와 재직자 대상인 'K실드'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K실드 주니어에선 대학교 4학년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담당 신입직원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집중 교육이 이뤄졌다. 실습 평가를 포함해 최소 200시간 이상 교육을 거쳐야 한다. 올해에는 1,2기 포함 총 402명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K실드는 최정예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과정이다. 민간기업의 정보보호 유관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총 175시간의 정규 교육과정과 21~32시간의 단기 특화 과정으로 운영됐다. 정규 교육과정에는 70여명, 단기 과정에는 300여명이 참여했다.
조 센터장은 "K실드 주니어 프로그램의 경우 정보보호기업 31개사와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총 53개사와 각급 기업에 대한 취업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실무 트렌드에 맞게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개선하는 한편 실전현 사이버훈련장에 훈련 시나리오를 추가하고 중급 과정도 추가하며 점차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