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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방북 승인…일정은 미정, 기간은 3일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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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협의 통해 일정 조율…트럼프 방한 전후로 예상
작년 11월 방한 준비와 비슷한 절차로 진행할 가능성 높아

개성공단 방북 승인…일정은 미정, 기간은 3일 유력(종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제9차 개성공단 방문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장 설비 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정부가 자주적으로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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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9번째 방북 신청 끝에 통일부로부터 방북을 승인받았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고 남북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며 "기업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 대북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의 방북 승인을 통보했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3년 3개월 만에 개성공단 방북을 승인받았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승인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3년 이상 방치된 공장 및 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북 시기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일에 걸쳐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계획하면서 기업인들에게 구체적인 일정까지 통보했으나 직전에 방북 일정을 보류했다. 이번 방북도 지난번과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6월 말 방한하기로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전후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30일 기업인 193명과 국회의원 8명에 대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북을 승인받은 국회의원은 원혜영·이석현·이인영·심재원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최경환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다.


통일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되었고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늦었지만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방북이 이대로 끝나선 안될 것이고 이번방북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왕래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가 하루 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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