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4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에 대한 안전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성남시는 다음 달 말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문ㆍ조사를 통해 안전돌봄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자는 청장년층(40~64세) 3817가구와 노인(65세 이상) 4114가구다. 시는 이 기간동안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으로 조사반을 꾸려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살핀다.
특히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는 사람,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기관 연계가 없는 사람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대상별 안전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을 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월 2회 방문 및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한다.
유광영 시 복지지원과장은 "이웃의 무관심 속에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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