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 투자선도지구로 충북 괴산과 전남 함평, 강원 춘천, 충북 청주, 대전 안산을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이들 지역이 제출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투자선도지구는 2015년 시행한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성장촉진지역이나 특수상황지역 등 낙후지역에 적용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하는 거점육성형이 있다.
지정되면 건폐율이나 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나 행정지원을 받는다. 발전촉진형의 경우 조세나 부담금 감면, 재정지원도 받는다. 실현가능성인 높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따져 사업을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타운'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540억원을 포함해 총 260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기농식품 가공공장과 체험ㆍ교육이 가능한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이 조성된다. 전남 함평의 축산특화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1382억원을 들여 축산생산단지, 음식특화거리 등 테마형 관광지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민자 2636억원으로 친환경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물기업특화산업단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수열에너지와 수상 태양광 에너지만 쓰는 국내 첫 탄소제로형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밖에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사업과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각각 2100억원, 7417억원이 투입된다. 청주 오송이나 대전 안산의 경우 인근 지역에 관련 산업단지나 관계기관이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민간투자 유치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국토부는 "선정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하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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