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찾기 편의증진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전달 도움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건물이 없는 도로 등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위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덕천 산책로 지역에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기초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장소에 설치하는 도로명주소 표지판이다.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기초번호를 기준으로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아내 경찰서?소방서에 신고할 수 있어 신속한 응급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 장소는 고덕천 산책로 북측(고덕로~올림픽대로) 1.5km 구간이다. 고덕천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한 지역임에도 주변에 건물이 없어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구는 이곳에 기초번호판 30개를 오는 7월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기초번호판은 시작지점에서 끝 지점까지 100m 간격으로 설치되며,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 번호가 부여된다. 구는 기초번호판 설치로 위치 찾기 편의 증진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위치 전달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고덕천 산책로에서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 기초번호판에 적힌 번호로 신고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축물이 없는 도로 및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기초번호판 설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강동구 부동산정보과(☎3425-622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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