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용과의 단속 형평성 해소 및 운전자?보행자 안전 확보 도움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무질서한 공공현수막 게시를 막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일부터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현재 18개소 108면에 연립형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운영하고 있으나 모두 상업용이다.
공공현수막은 주요 가로등, 가로수에 게시되는 경우가 많아 도시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해왔다.
더불어 발견 즉시 철거와 동시에 과태료가 부과되는 상업용 불법광고물과 형평성 문제도 있어 왔다.
강동구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통행 불편이 없으며 역세권 및 주요사거리 등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을 지정게시대 설치 장소로 선정, 총 40개소 80면(2단형 기준)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첫 단계로 강동구청역 1번출구, 천호역 8번출구 주변 등 15개소를 선정해 30면을 우선 설치했다.
오는 8월까지 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경찰서, 소방서, 수도사업소, 세무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지정게시대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후에는 성과 분석 등을 거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25개소 50면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 운영이 상업용 현수막과의 형평성 해소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바른 광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정당?비영리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정게시대를 적극적으로 홍보?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