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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전자…리디아연대기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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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클래식 첫날 6언더파, 쭈따누깐 2언더파, 헨더슨 8언더파 '폭풍 샷'

이젠 도전자…리디아연대기 '리부트' 리디아 고가 마이어클래식 첫날 1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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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다시 만났다.

쭈따누깐이 지난주 매뉴라이프클래식을 제패해 '新골프여제'에 등극한 반면 리디아 고는 85주 동안 지켰던 '넘버 1' 자리를 내줘 이제는 도전자 입장으로 바뀐 시점이다. 리디아 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ㆍ645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분위기다.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ㆍ8언더파 63타)과 2타 차 공동 8위, 우승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1번홀(파5) 버디 이후 17~1번홀의 3연속버디, 4~5번홀 연속버디 등 상승세를 탔고, 7번홀(파4) 보기를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최근 3개 대회를 건너뛰고 한 달 만에 가진 복귀전이다. 그린적중률 89%의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쭈따누깐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출발이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38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77%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72%, 퍼팅 수 28개 등 기록상으로는 출중하다. 하지만 잔실수가 나오면서 여러차례 버디 기회를 놓쳤다.


헨더슨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곁들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지난해 7월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4승을 꿈꾸고 있다. "초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가 결정적이었다"면서 "코스가 마음에 든다"고 자신했다. '킹스밀 챔프' 렉시 톰슨(미국) 등 무려 6명이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허미정(28) 5언더파 공동 11위, 박성현(24)이 4언더파 공동 13위에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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