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연극 '모범생들' 10주년 기념공연이 8월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선보인다.
'모범생들(김태형 연출·지이선 작)'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뚤어진 교육현실과 경쟁사회를 그린다. 2007년 초연 이후 10년간 꾸준히 공연되며 7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사실적인 대사와 적절하게 배치된 유머, 날카로운 비판의식 등이 어우러져 극 후반까지 탄탄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명문 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명준'과 '수환'은 부정행위(커닝)를 모의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전학생 '종태'와 답안지를 돈으로 산다는 의혹을 받던 반장 '민영'까지 이들의 계획에 휘말린다. 커닝은 결국 발각됐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사회에서 엘리트들로 성장한 이들은 민영의 결혼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10주년 기념공연의 의미를 살려 2007년 초연 당시 출연한 이호영(명준 역), 김슬기(수환 역), 김대종(종태 역), 홍우진(민영 역) 등 원년멤버들과 안세호·김도빈·조풍래·문태유·박은석·권동호·안창용·정휘 등 새 멤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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