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소주·맥주 등 주류 인상률 업태별 제각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 1월부터 소주병에 붙는 빈병보증금이 40원에서 100원으로 60원 오른 후 각 유통업체에서는 소주 가격도 덩달아 올려받고 있다. 이중 대형마트에서는 1.7%가량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는 반면 백화점에서는 11.1%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어 업태별로 판매가격 인상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7년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300곳의 소매점 중 백화점, 일반 슈퍼마켓, 3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중 소주360㎖(참이슬 후레쉬, 처음처럼 부드러운)와 캔맥주 355㎖(카스 후레쉬, 하이트)로 소주는 올해 1월부터 빈병보증금이 인상됐고 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출고가를 각각 평균 6.0%, 6.3% 인상한 바 있다.
이러한 인상요인은 각 판매업체에도 고스란히 전가됐다. 이에 소주는 3대 대형마트에서 올 1월 평균 1169원에서 3월 평균 1189원으로 1.7% 인상돼 판매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217원에서 1256원으로 3.2% 상승, 일반슈퍼마켓은 1236원에서 1290원으로 4.4% 상승했다.
판매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백화점이었다. 백화점에서는 소주 가격이 1216원에서 1351원으로 1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맥주는 일반슈퍼마켓이 1월 평균 1520원에서 3월 평균 1531원으로 0.8% 상승하고 백화점이 1537원에서 1551원으로 0.9% 상승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1516원에서 1505원으로 오히려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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