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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상반기 경제전망 이달 중순 발표…대선 고려 한 달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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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전망 2.4%에서 상향 조정할 듯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상반기 경제전망이 한 달 앞당겨진 이달 중순에 발표된다. 조기 대선을 고려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조치다.


KDI 관계자는 5일 "오는 18일께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 안이 잠정 결정됐으며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DI는 통상 상반기 경제전망은 5월에, 하반기 경제전망은 12월에 각각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경제전망을 5월24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12월7일에 내놓았다.


KDI의 성장률 전망은 국내 최고 경제브레인들이 내놓는 국책연구기관의 공식 의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사실상 정책 목표치의 성격이 강하고, 민간연구기관들이 성격에 따라 다양한 시강을 보여주는 것과도 차별화 된다.

이 관계자는 "신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조기에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베이스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KDI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말 예측한 2.4%보다 다소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예상과 달리 반도체 생산 호조 등으로 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초 2.7%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새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함께 내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DI는 새 정부를 위한 경제정책 50선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번 경제정책 50선은 KDI가 꼽은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들로 혁신생태계 조성, 경제민주화와 시장질서 확립, 사회통합을 위한 포용적 시스템 구축, 저출산 고령화 대응, 안정적 경제환경 구축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정책 선별은 박사급 인력이 우선 100개의 정책을 제안하고 관리자급 연구진들이 50개 정책을 가리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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