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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돌아온 어닝시즌…外人 러브콜 이어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는 사흘째 2160선에서 머물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저일대비 0.11% 하락한 2164,64로 마감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영국의 EU탈퇴 통보 등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70선을 일시 넘어섰지만, 기관이 2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음달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분기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역사상 가장 활발한 매매를 진행 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해 코스피에서만 10조8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올 들어 5조4000억원을 추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거래가 국내증시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개월 연속 32%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양호한 미국 경기 지표, 갤럭시S8 공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다음주 코스피는 2150~219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다음달 6~7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최근 틸러스 장관이 중국과 상호존중을 언급한 만큼 미중 정상회담 이후 환율조작국 지정, 고고화방어체계(사드), 대북정책, 원차이나(중국 영토 분쟁) 정책, 통상 정책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해 갈등 완화 가능성 대한 기대가 높다. 7일에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된다. 프리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NH투자증권 추정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조6000억원이다. 핸드폰 부분 부진하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분 호조가 예상된다. 코스피 1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원화 강세 및 사드에 따른 영향. 매출 증가를 원화 강세가 얼마나 상쇄했는지 여부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현재까지 주요 제조업체의 판매단가와 판매량 상승이 예상되되면서 코스피 1분기 전체 시장 기대치는 상향조정 중이라는 점이다. 중국관련소비주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4000억원, 2분기 43조4000억원, 3분기 45조2000억원, 4분기 41조1000억원이다.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2년 연속 연간 100조원 순이익을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재정 확대 정책지연에 대한 우려와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에서 기간 조정 중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 기대치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소재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익이 뚜렷하게 증가했지만, 주가가 따라가지 못한 증시." 이것이 외국인이 보는 한국 증시의 모습이다. 지난해 2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정에서 외국인은 대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해왔다. 연초 이후 코스피 종목에 유입된 5조40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 가운데 98.7%가 대형주와 중형주의 몫이었다. 업종별로는 이익 증감률이 높은 업종에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IT 전반과 미디어, 철강, 해운, 상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외 감익 추세가 완화되며 이익 사이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도 매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모텍, LG이노텍, 하나투어, 컴투스, LG전자 등에 대한 비중 확대가 뚜렷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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