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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끌고 있는 외국인, 변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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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3일 코스피는 외국인ㆍ기관의 '사자'에 전 거래일 대비 4.42(0.20%)포인트 오른 2172.7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인 지 하루 만의 반등이다.


최근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원동력은 외국의 매수다. 외국인들은 올해 중에만 5조5000억원을 순매수 하며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의 러브콜은 지속될 수 있을까.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안도감을 주는 반면 쉽게 돌아서지 못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 플로우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변심에 대한 우려가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최근 일각에서는 한-미 금리차 축소(향후 역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기대가 형성되는 경우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과거 2005~2006년 당시 한-미 간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변곡점이 출현했고, 코스피는 2004년 이후 형성된 장기 상승 랠리 중 1년여의 횡보 국면이 나타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금리차만으로 외국인들의 수급 흐름이 변화할 것이라는 논리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의 수급은 국내 증시의 이익 추정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2006년 당시 국내 증시 이익 추정치의 상대 추이를 보면, 신흥국 증시나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 강도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즉, 기타 국가들의 이익 전망치 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구간이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펀더멘털 매력이 크지 않았던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익 전망치 추이가 가장 강한 증시 중 하나다.


현재는 정반대의 상황이 진행 중에 있다. 이익 전망치의 상대 강도가 개선되고 있고, 벨류에이션 매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쉽게 외국인의 시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 주 코스피는 2150~2190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뉴욕, 런던 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생산·판매 중단 이후 브랜드 신뢰성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갤럭시 S8의 판매량 회복과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판매량은 연간 4500만대 내외다. IM사업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을 예상한다. 출시일 전후 초도 생산물량 및 높은 평균 단가 영향으로 관련 부품주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2~3분기 중형주의 아웃퍼폼을 예상한다. 4월 '어닝시즌'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갈아타는 기회의 이벤트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해 대형주들의 주도력은 1분기 어닝 시즌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대형주들의 실적 호조를 이미 주가가 계속 선 반영해 왔기 때문에 점차 아웃퍼폼의 힘은 약화될 것으로 본다.


대형주들의 현재 업황 및 실적 상황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주도력은 약화될 명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대형주 이외로 관심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 매크로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국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나 경기 기대감은 일단 여름까지 지속된다고 본다. 유럽 선거 우려 일단락, FOMC 단기 일단락, 유가 상승, 조기 대선 및 새 정부 기대감 등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는 그 동안의 공식인 '수출호조와 내수부진'의 극단화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1분기 매우 좋았지만 점차 기저 효과가 약화되고 원화강세가 더 진행될 경우 회복 지속력에 의구심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내수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기는 하나 탄핵 인용으로 광화문 집회가 일단락되고 조기 대선에 따른 내수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단기 바닥을 통과한다는 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을 계기로 대형주의 주도력이 주춤해지면서 중형주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측면에서 원 달러 환율이 여름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민감형 내수주가 많은 중형주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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