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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한국증시, 이제는 '진격 모드'로 전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16일 코스피는 장중 2150선을 돌파했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외환시장도 안정되는 추세다. 특히 철강,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은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 다만 유럽 총선 이벤트 등 대외 불확실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접근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미국이 3개월 만에 전격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를 의식하기 보다 경기 모멘텀이 강화 되고 성장이 확대될 것이란 믿음이 전제된 것이다. 올 상반기 투자환경이 호의적일 것으로 본다. 기대심리를 높이는 물가 상승, 교역량 회복, 기업실적의 후행적 개선은 주가 상승의 논리를 충분히 뒷받침 할 것으로 본다. 시장금리 상승이 경제활동 주체의 부채 부담을 확대시 킬 것이란 시각은 지나치게 단기적 판단이다. 물가 상승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려 부채의 부담을 상쇄하는 효과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금리(국고 3 년)는 1.409%를 기록해 3 년 연속 하락했다. 현재는 상승 반전했는데, 지난 10 년간 시장금리가 오를 때 코스피 평균값이 하락 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상반기는 오른다.


이제 호흡을 길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 예상보다 빠른 미국 연방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남은 기간 적어도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즉 금리인 상 국면에 진입한 것이 명확해졌다. 과거 미국 연방금리가 추세적 인상기조에 진입했을 때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장(Bull Market)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다. 그 원인은 수요확대를 촉진시키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외 의존도가 큰 한국 펀더멘탈이 강화되는 것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당장 코스피의 최종 목표를 단정짓기는 이른 시점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강화됐다고 하나 실물경제의 변화가 실제로 발생할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당분간 계속 오른다면? 한국증시도 상승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되고 추격에 그치던 한국증시. 이제는 진격모드로 전환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주 코피는 2120~2170선이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참패하고 집권 여당이 제1당을 유지하면서 넥시트(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이어 유럽 국민들이 EU탈퇴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투표결과로 지속해서 나타나면서 4월 프랑스 대선, 9월 독일 총선에 대한 불안감도 완화되는 양상이다.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더라도, 이후 EU측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4월 혹은 5월 특별 회의를 통해 협상 가이드라인을 승인하고, EU담당 장관들이 협상 가이드라인과 협상 개시 권고를 토대로 협상 지침을 마련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실제 협상은 빨라야 6월경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주요 이벤트들이 지나가고 있다. 실제 우려보다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단기 기술적 과매수 신호 발생으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시점으로 횡보가 예상된다. 향후 1분기 실적 프리뷰가 주가 리레이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 관심 증가가 예상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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