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전날 1% 가까운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인한 ‘숨고르기 장세’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46%) 내린 2168.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2159.97로 장을 출발했던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며 216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8억원, 12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8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44%), 통신업(2.42%), 섬유·의복(0.95%)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3.29%), 증권(-2.73%), 운수창고(-2.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한국전력(2.83%), SK텔레콤(2.57%), SK하이닉스(2.31%) 등이 오른 반면, POSCO(-4.27%), NAVER(-2.53%), KB금융(-1.78%) 등은 내렸다.
전날 크게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날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0.23% 하락한 2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17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LG전자(3.44%)가 G6의 긍정적인 판매성적과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상승했고, 금호타이어(4.66%), 한국타이어(1.27%), 넥센타이어(0.74%) 등이 타이어 가격 경쟁 종료에 따른 우려 해소로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271종목이 상승했고 521종목이 하락했다. 8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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