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르면 연말께 미래창조과학부가 기간통신사업자 진입규제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소식에 '제4이동통신 관련주' 세종텔레콤이 주목받고 있다.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종텔레콤 주가는 이달 들어 6.9% 올랐다. 세종텔레콤은 제 4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도 제4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내 국민정책연구원을 통해 신규 통신사업자 출범 타당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세종텔레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국에 설치된 광케이블의 80% 이상을 소유하고 있어서다. 신규 통신사업자는 기간 통신사업자와 협력을 해야 한다. 고속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한 요소인 광케이블 등의 인프라를 신규 사업자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국에 설치된 광케이블(약 1만7000km) 가운데 85%(1만5000km)가 세종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도 세종텔레콤의 광케이블 망을 빌려쓰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정보통신융합기술(ICT) 인프라도 갖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선 임대 사업과 IDC 사업 매출은 세종텔레콤의 전체 매출 가운데 45%를 차지한다.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나오면 외형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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