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세계시민교육용 교재 전 초·중·고교에 보급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인정도서 '지구촌과 함께하는 세계시민'을 서울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해 세계시민교육에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정도서는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 위해 교육부장관의 위임에 따라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도서다.
이번 인정도서는 서울, 경기, 강원, 인천교육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부담하고 집필진을 구성해 제작됐다. 지난 2월에 경기도교육청의 인정도서 심의과정을 통과, 전국의 학교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교과용 도서의 지위를 얻었다.
세계시민 인정 도서는 초·중·고 학교급별 3종으로 개발됐다. 단원별 주제는 기후변화와 지구환경, 전쟁과 평화, 인권과 평등, 문화다양성 등으로 구성됐다. 토론, 체험, 조사 등 체험활동 중심으로 이뤄져 정규 교과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계기교육 등의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에는 전체 학교에 2권씩 배포하여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정 도서를 교육과정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적용하는 연구학교 3곳을 운영하고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10곳, 글로벌문화학교 18곳 등 세계시민·다문화교육 정책학교에 인정 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해부터 교육과정 편성 안내 및 인정 도서 사용 희망 수요조사를 통해 '세계시민'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정 도서 보급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세계시민교육이 활성화돼 서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품성을 기르고, 인류와 세계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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