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목동, 학원비 외부 미표시 업소 274곳 적발

서울교육청, 대치동·목동 대상 2322곳 학원 및 교습소 전수조사…274곳 적발

서울 강남 일대의 학원가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월 12일부터 3월 8일까지 학원밀집지역인 대치동, 목동의 학원 및 교습소 2322개소를 대상으로 '교습비 외부표시제' 준수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원 및 교습소 274개소(학원 150개소, 교습소 124개소)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수 조사는 서울시내 최대 학원 밀집지역인 대치동과 목동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단속에서 적발된 274개 학원 및 교습소는 벌점 10점과 과태료 50만원(부과 예정 총액 1억370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재차 점검하며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교습비 외부표시제'는 학원·교습소에 들어가지 않고도 외부에서 교습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습비를 학원의 외부에도 게시하는 제도다. 정부의 '2017년 경제정책방향'중점추진 과제에도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을 지난해 4월 20일 공포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습비 외부표시제'가 교습비 투명성을 제고해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학원 밀집지역 외에도 서울 전역에서 연중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