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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저성장 위기라지만 한국벤처 이겨낼 능력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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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새로운 경제 원동력 다짐

"글로벌 저성장 위기라지만 한국벤처 이겨낼 능력갖춰" 안건준 신임 벤처기업협회장.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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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최근 한국경제는 4차 산업혁명ㆍ글로벌 저성장 시대 속에 '위기'를 강조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벤처업계는 이 시기를 뛰어넘을 능력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

22일 취임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신임회장의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그는 1995년 설립 이후 22년간 벤처생태계 조성과 정책 제안 노하우를 가진 벤처기업협회와 업계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봤다.


안 회장은 "중국의 텐센트ㆍ알리바바와 미국의 페이스북ㆍ구글도 벤처기업이었다"며 "한국이 가진 인재, 기업환경, 정부 정책지원 등의 장점을 활용하면 우리 산업계도 글로벌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2017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4대 전략과제로 ▲자생력 강화 ▲협업촉진 ▲글로벌화 집중지원 ▲정책개발 강화를 선정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벤처생태계 기반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전략과제별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특히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특별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안 회장은 "이전까지의 벤처특별법이 양적인 성장을 유도했다면 앞으로 개정될 벤처특별법은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벤처기업특별법은 벤처확인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의 80% 이상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심사를 통과한 업체다. 양적 성장에는 도움이 됐지만 혁신성, 성장성, 글로벌 역량 등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안 대표는 "열린 마음으로 3만 벤처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최고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사다리 기반 마련 및 혁신기술의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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