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훼손된 숲을 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생태체험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그동안 방치돼 있던 면목동 산 73-2 일대 용마산 서측 자락에 생태계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생태계복원사업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주관한 ‘2017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로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은 개발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에게 부과해서 적립한 기금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 사업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50여 곳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총 20여 곳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구는 용마산 둘레길과 용마폭포공원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 용마산역 코오롱아파트 뒤편(면목동 산 73-2 일대)에 생태계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 일대는 과거 주차장으로 쓰이던 부지로 지금은 초지와 노후된 콘크리트 수로, 무단투기 쓰레기 등이 방치돼 있는 곳이다.
구는 오는 4월부터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탐방로와 생태습지, 생태전망대, 생태놀이학습원, 소생물 서식처,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할 예정, 인공 콘크리트 공법을 지양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태계 복원 후에는 낮에만 주민들에게 개방,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방해하지 않고 2년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생태계 복원 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비 지원을 이끌어낸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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