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슈퍼마리오 런' 대흥행
애플 앱스토어 매출 280억달러…애플은 85억달러
작년보다 40% 성장, 중국에서는 90% 성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85억달러(약 10조1000억원)를 벌었다. 앱스토어 총 매출은 280억달러(약 33조3200억원)로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 및 성과 등을 소개했다.
앱스토어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마켓이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220만개로 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앱스토어에서 발생하는 매출 중 30%는 애플이 수수료로 가져간다. 총 매출이 280억달러로, 앱 개발자들은 이 중 70%인 200억달러(약 23조8000억원)를 가져갔다.
지난 2015년 앱스토어 매출은 200억달러였으며, 개발자들은 140억달러, 애플은 60억달러의 수익을 각각 거뒀다.
앱 스토어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국가들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이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1년 사이 앱스토어 매출이 90%가 뛰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여름 출시한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와 연말 출시한 '슈퍼마리오 런' 덕분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발매된 포켓몬고가 이후 약 5개월 동안 7억 8800만달러(약 947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런 역시 출시 나흘 만에 다운로드 수가 4000만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아이튠스와 앱스토어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애플 전체 수익의 약 13%를 차지하면서 점점 애플이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로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애플 TV, 맥 등을 통해 이용자들은 새해 첫날 가장 바쁜 앱 쇼핑을 즐겼다"면서 "이로 인해 앱 개발자들은 전례 없는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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