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IPTV 매출, 내년 초고속 인터넷 넘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3분기 KT 15%·LGU+ 24% 급증세
지속적 증가…이르면 내년 추월 전망


IPTV 매출, 내년 초고속 인터넷 넘는다 LG유플러스IPTV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르면 내년중 이동통신사의 인터넷 프로토콜TV(IPTV) 매출이 초고속 인터넷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명중 7∼8명이 IPTV를 이용하고 있어 통신사업자의 주력사업이 IPTV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IPTV 매출이 최근 몇년간 급속히 상승하며 초고속 인터넷 매출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KT의 IPTV 매출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44억원으로 집계됐다. KT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012년 1분기(4550억원)와 비교해 6%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IPTV 매출은 무려 93%나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기가인터넷을 출시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IPTV가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따라잡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중에는 IPTV가 초고속 인터넷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현재 KT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47만8000명이며 이중 81%인 693만명이 IPTV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KT 관계자는 "IPTV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이용이 크게 늘면서 미디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TV 매출, 내년 초고속 인터넷 넘는다


상황은 LG유플러스도 비슷하다. 지난 3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7.2% 증가한 1830억원.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간 매출 차이는 261억원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24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356만명)의 69.3%가 IPTV를 이용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IPTV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SK텔레콤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PTV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387만8000명으로 올해 들어 39만7000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518만1000명)중 74.8%가 IPTV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과 유선부문의 통합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통해 미디어 사업자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