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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찬바람이 불면…"이가 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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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질 중요

[건강을 읽다]찬바람이 불면…"이가 시려요!" ▲찬바람이 불면 이가 시린 이들이 많아진다.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제공=에스다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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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찬바람이 불면 이가 시린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국내 19세 이상 10명 중 6명은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시린 이 증상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시린 치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법랑질의 마모입니다. 법랑질은 치아 표면을 외투처럼 감싸고 있는데 외부자극이 치아 안쪽의 신경다발까지 전달되지 못하도록 보호해 줍니다. 이런 법랑질이 노화되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이를 가는 행위 같이 잘못된 습관에 의해 마모가 되면 자극이 고스란히 신경다발까지 전달됩니다.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충치나 치주염과 같은 치과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충치가 겉에서만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 부근까지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생깁니다. 이 상태를 넘기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만큼 심한 통증이 뒤따릅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치과 치료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시린 증상이 아니라면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법랑질 마모가 원인이라면 마모된 부분을 메워 주는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마모가 심하지 않다면 마모된 치아 뿌리나 안층에 코팅제 역할을 하는 불소를 덮어 씌워줍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불소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단 1차례의 시술만으로도 가능합니다. 마모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레진으로 마모된 부분을 메워 준 다음 불소치료를 병행합니다.


질환으로 시린 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각 질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충치가 원인일 경우 충치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고 그 자리에 인공 충전물로 채우거나 금관, 사기관으로 덮어씌우면 됩니다. 신경까지 충치로 손상됐을 경우에는 신경치료 후 충치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주염의 경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면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단계를 넘어섰다면 잇몸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충치와 치주염 말기로 신경치료나 잇몸 수술로도 해결이 어렵다면 치아를 제거 한 후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합니다.


올바른 칫솔질이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을 할 때 힘을 주어 옆으로 밀어 닦습니다. 이는 치아 표면을 마모시키고 잇몸에 손상을 줘 시린 증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칫솔질을 할 때에는 치아와 잇몸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조금씩 위아래로 회전시키며 닦아야 합니다.


칫솔의 선택도 중요하다.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하며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그 끝은 둥글게 가공돼 있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은 3~4개월 마다 새롭게 교체하고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시린 치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강성용 에스다인치과 대표원장은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거나 이를 가는 습관들은 법랑질의 마모를 부추기는데 반드시 고쳐야 하는 습관"이라며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와 스케일링으로 잇몸과 치아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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