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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연말 잦은 모임…전립선비대증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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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기온 변화·지나친 음주가 주요원인

[건강을 읽다]연말 잦은 모임…전립선비대증 조심 ▲추운 겨울과 잦은 연말 모임은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사진=서울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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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임이 많아집니다.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겨울과 잦은 연말모임은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0대 이상 남성 중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요주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는 복압배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는 보통 하부요로 증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성의 경우 연령에 따라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고 하부요로 증상도 심해지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의 결합부와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겨울철에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 이유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적어 소변 양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신체가 수축하고 적응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연말 모임에서 지나친 음주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1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약 82만 명이고 2015년에는 약 105만 명으로 5년 사이 약 20만 명의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인데 10대와 20대에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생활수준 향상과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 비만, 고령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평소 전립선비대증을 앓아온 환자는 과음하거나 추운 날씨 또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급성요폐,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며 잔뇨감이 있고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막상 화장실에 가면 바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 등을 일컫습니다.


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등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한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고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검사를 통해 급성요폐, 혈뇨, 방광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했다면 고지방, 고열량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음주, 커피 등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대신 섬유질과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 운동과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수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야간 소변 양과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고 좌욕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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