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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K푸드 G리포트]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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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거버넌스 보고서]<2편>
시총 상위 20개 식음료 상장사
배당성향·자사주 정책 분석 결과
삼양식품, 주주환원 평가서 낙제점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사회 구성 등 10개 항목을 정량·정성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와 개선 과제를 5회에 걸쳐 짚어본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K푸드 G리포트]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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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국내 식품·음료 상장사 중 주주환원 정책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 신화'로 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면서 올 들어 삼양식품 기업가치는 1주당 150만원을 웃돌아 '황제주'로 등극했지만 이 회사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직접적인 환원 정책에 대한 계획도 부재했다.


12일 아시아경제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식품·음료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평가지표 10개 항목에 따라 정량·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양식품은 지난해 배당성향은 9.1%였다. 조사 대상 20개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 한 자릿수에 머문 3곳 중 한 곳에 포함됐다.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성향도 11.4%에 그쳤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K푸드 G리포트]⑤

삼양식품은 2013년부터 12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의 일관성을 유지했지만 배당을 확대하는 속도가 순이익의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주환원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 분기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에서 2712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는데, 삼양식품의 총배당금은 156억원에서 246억원으로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도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최근 수년간 주식가격이 급등해 최근 주가는 1주당 15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K푸드 G리포트]⑤

다만 주가 급등에 따라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2022년 1.1%, 2023년 0.9%, 2024년 0.4%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 3.05%를 크게 밑돌았다.


삼양식품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타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2022년 2월8일부터 8월8일까지 신탁계약 체결을 통해 약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7만4478주를 취득했는데, 이는 전체 주식의 0.99%에 불과하다.


또 배당은 물론 자사주 관련 정책을 명문화해 공시하고 있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지만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해 배당 정책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내용을 담았을 뿐 자사주 정책 등 직접적인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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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삼양식품은 이번 지배구조 평가에서 총점 20점 만점 중 8점을 기록해 'D학점'을 맞았다. 특히 배당성향과 주주환원 정책 명문화 여부, 주주제안 수용 사례 존재 여부 등의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K푸드 G리포트]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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