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얼려 먹는 이른바 '젤리얼먹'
ASMR·식감 앞세운 먹방 콘텐츠 확산
검색량 급등에 유통업계도 가세
여러 종류의 젤리를 한 용기에 담아 얼려 먹는 이른바 '젤리얼먹'이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간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젤리가 얼면서 바삭하게 부서지는 소리와 알록달록한 색감이 시각·청각적 재미를 더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방식 때문이다.
'젤리얼먹'은 여러 종류의 젤리를 한 통에 담아 약 3~5시간가량 냉동한 뒤 꺼내 먹는 방식이다. 얼렸을 때 얇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젤리와 단단하고 쫀득한 젤리를 섞어 식감을 조합하는 방식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숏폼 플랫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젤리얼먹'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일부 영상은 수백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소리와 장면을 동시에 즐기는 ASMR 형식이 결합하면서 간식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재가공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젤리얼먹'의 유행 현상은 검색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13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젤리얼먹'의 검색량 지수는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0일 100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짧은 기간에 검색 관심이 집중되며 관련 키워드가 트렌드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최근 공식 SNS에 '젤리 얼려 먹기 ASMR' 형식의 영상을 게시하고 자사 유통 젤리 상품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젤리얼먹'이 빠르게 확산된 배경에는 높은 접근성과 낮은 비용 부담에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젤리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냉동만으로 새로운 식감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유행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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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식 소비에서는 제품 자체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젤리얼먹' 역시 단순한 간식을 넘어, 바삭하게 깨지는 소리와 시각적 장면을 함께 즐기고 이를 공유하는 놀이형 소비의 연장선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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