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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되자마자 방수 기능 결함과 소음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성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뒷면에 각인된 '총무성지정' 이라는 글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전용 아이폰7과 관련, 본체 뒷면 하단부에 '총무성지정'이 각인된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흉하다"며 비판을 받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일본 내 모든 통신방송 심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아이폰7은 일본에서 발매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총무성지정'이라는 문자가 각인됐다. 이유는 비접촉식 결제방식인 '펠리카'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총무성은 펠리카 등 비접촉식 결제기능을 탑재한 기기 중 3미터 거리 내에서 1미터당 500마이크로볼트 이상의 전파를 방출하는 기기에 대해 '총무성지정' 글자를 새기도록 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네티즌들의 반발에 총무성은 "다음에는 스마트폰 본체가 아닌, 화면에 표시토록 하겠다"며 다소 당황하는 모양새다. 타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장관)은 "필요한 표시일 뿐인데, 보기 흉하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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