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가계대출에서 주택 관련 용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이 받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 1~3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34조9000억원 중 주택 관련 용도는 24조1000억원으로 69%를 차지한다. 지난해 연간 이 비중은 60%였으며 2014년 58%, 2013년에는 55%였다.
올해 1~3월 주택 관련 용도 중 주택구입이 19조6000억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56%를 차지했다. 이 역시 2013년 49%, 2014년 50%, 지난해 53%로 매년 증가했다.
주택임차(전월세)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9%에서 올해 1~3월 10.4%로 급증했다. 반면 생계자금용은 지난해 11.9%에서 올해 1~3월 11.1%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열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부동산 공급을 줄여서 가계부채를 억제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간접적인 규제 위주여서 실효는 의문시된다.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대출의 경우 1~3월 15조7000억원 중 생계자금이 6조4000억원, 40.5%를 차지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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