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드라마 '가화만사성'이 가족의 상처를 위로하는 것을 끝으로 종영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상처를 준 가족에게 사과하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유현기(이필모 분)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봉삼봉(김영철 분)은 미각을 잃고 난 후 가화만사성을 판다고 말했으나 상처를 많이 준 자신을 기다려준 가족들과 종업원들을 보고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1년 뒤 봉삼봉은 배숙녀(원미경 분)와 결혼40주년을 기념하는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렸다. 배숙녀를 무시만 하던 봉삼봉은 "당신과 만나 살며 단 한 번도 세상에 기죽지 않았다. 당신이 내 망구로 아직 곁에 있으니 난 잃은 게 없다. 당신만이 내 전 재산이니 더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새 출발을 했다.
유현기는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고 봉해령(김소연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유현기의 엄마 장경옥(서이숙 분)도 유현기를 살리기 위해 봉해령에게 돌아와 달라고 사죄했다.
하지만 봉해령은 서지건에게 돌아갔다. 비록 자신의 아들을 수술대에서 살려내지 못한 의사기에 유현기 이후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겪어야 했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이기에 재결합을 결정한 것.
유현기는 봉해령을 떠나보내기 위해 엄마 장경옥와 세계 여행을 계획해 비행기에 올랐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잠시 유현기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엄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영원히 잠들었다.
한편,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가화만사성'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17.5%를 기록해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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