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내부 이상음원 감지 및 112 긴급출동시스템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2일 왕십리문화공원 공중화장실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여성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
구는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름에 따라 여성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동경찰서(서장 이동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성동구내에는 8월 현재 공중화장실 45개소 중 간이화장실 3개소 제외한 42개소에 134개의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기존 비상벨은 벨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첨단 비상벨은 여기에다 이상 음원 감지 및 112 긴급출동 시스템을 갖추었다.
화장실 내부에서 비명, 폭행·구타소리, 유리가 깨지는 소리, 폭발음 등 이상 음이 감지되면 KT IoT 통신망을 통해 성동구청 통합관제센터 상황실 내 경찰관과 경찰관 스마트폰에 경보가 울리게 되고 경찰은 비상상황 여부를 통신 등을 통해 확인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기존 비상벨처럼 시민이 직접 비상벨을 누를 경우에는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고음이 울려 외부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첨단 비상벨은 야간보안에 취약한 왕십리역 1번 출구 앞과 왕십리문화공원 공중화장실(성동구 도선동 35-2) 1개소에 시범 설치·운영하고 향후 확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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