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은 ㈜용산과 1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식을 오는 18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펀드는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기술개발 제품의 안정적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펀드 기금은 중소기업청과 ㈜용산이 각 50억원씩 1대1 매칭해 공동 조성한다.
충남 천안시에 본사가 위치한 ㈜용산은 선바이저, 시트 등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중기청과 ㈜용산은 향후 협력펀드를 통해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2년 이내에 기술개발 할 수 있는 과제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산은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개발제품을 3년간 구매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내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글로벌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용산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기청도 협력펀드를 통해 개발한 제품에 금융, 마케팅, 인력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연계해 성과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정부와 투자기업(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투자기업이 구매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으로 펀드 규모는 약 7314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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