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동원·동선 한화3형제 귀국, 빈소 지켜
박삼구·박정원·최태원·이재용 등 오너家 조문행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 고(故) 강태영 여사의 빈소에는 전날에 이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강 여사는 1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오후에는 브라질 리우에서 급히 귀국한 김승연 회장의 세아들도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3남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과 함께 리우에서 조모 별세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었다. 김동선 팀장은 리우올림픽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에 참가했었고,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형들도 함께 갔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오너가(家)의 조문도 이어졌다. 오후 3시경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5시반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는 10여분간 머물다 자리를 떠났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오너가(家) 2~3세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조현준 효성 사장 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 외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 이헌재 전 국무총리,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진영 더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도 차례로 조문을 마쳤다.
오후 4시에는 입관식이 열렸다. 유족들은 입관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강태영 여사는 전날 오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회장의 부인으로, 슬하에 김승연 회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영혜 전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을 두고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남편의 묘소가 있는 충남 공주 정안면 선영이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12일 발표된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한화그룹의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며 제한된 역할이나마 후원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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