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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논란 긴급토론회…"편향적 언론 보도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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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논란 긴급토론회…"편향적 언론 보도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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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제대로 취재해서 국민에게 알려야 할 언론이 성주군민들의 아픔을 치료하기는커녕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

성주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언론의 보도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1일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사드배치 논란 긴급토론회'를 열고 일부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를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지역의 구체적이고 절박한 문제가 중앙 방송사와 일간지들에 의해 전혀 다른 맥락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성주 사드배치 관련 보도의 문제점을 지역 언론과 성주군민의 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일부 언론이 정부논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사드 반대나 의혹을 제기하면 '안보를 외면한다'는 공격이 이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신문과 방송, 종편채널 등의 보도를 분석한 '사드 관련 언론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수언론의 사드 보도는 '정부와 국방부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는 것'과 '사드배치 반대 주체를 비난해 의혹제기조차 봉쇄하는 것'으로 나뉜다고 평가했다.


토론회에는 권성훈 언론노조 매일신문 지부장과 도건협 언론노조 대구MBC 지부장, 이재동 성주군농민회 회장, 배윤호 성주군민, 이대욱 SBS 공정방송실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성주에서 온 이재동 농민회장은 "몇몇 언론이 전국농민회총연맹 세력으로 묶어 저도 외부세력으로 지칭하기도 했다"며 "이런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국회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 있는 언론매체와 지역기반 매체의 작동방식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건협 지부장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주민 반응이나 지적은 지역 매체에서 보도하는 것이 정상적인 네트워크 작동 방식"이라며 "그런데 서울 보수매체들이 정부 발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아예 정부와 반대되는 주민 목소리는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성주군민인 배윤호씨는 "사드배치 결정 이후 성주에 귀농하려는 사람들과 공장을 세우려던 업체가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재산도 반 토막났다"며 "이런 것은 외면하고 무조건 님비(Not In My BackYard·NIMBY)현상이라고 몰아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씨는 "성주사회가 큰 중병을 앓고 있다"며 "성주에서 취재하시는 언론도 성주의 문화와 군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야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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