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창업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토로했다.
21일 중국망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B20(비즈니스20) 포럼에 참석해 지나치게 일에 쫓겨 살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이런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윈 회장은 "회사 업무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알리바바를 세운 일이 내 삶을 이렇게 바꿔놓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그는 "작은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큰 기업이 돼 버렸다"며 "세계 어느 나라라도 마음대로 가서 평온하게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업 얘기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이 참석한 B20 포럼은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경제계 간 협의체로 마윈 회장은 중국 재계 단체인 중국기업가클럽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마윈 회장은 자신의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해서 역설했다.
그는 중소기업팀 대표로 나서 "중소기업은 G20 국가나 세계적으로도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혁신의 관건이 되고 있지만 복잡한 법규와 인증, 대출난 등으로 세계 시장에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꿈이 전 세계 기업을 잇는 '전자 회랑'(eRoad)이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세계 전자무역 플랫폼(eWTP·electoric World Trade Platform)을 구축하는 데 지원을 바란다는 건의를 하기도 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