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1만5573대(5.34%) 감소…현대기아차 줄고, 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늘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개 업체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의 1분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올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205만655대로 전년 동기 216만6228대 보다 11만5573대가 줄었다. 내수판매는 36만5772대로 전년 동기 34만2038대 대비 6.94%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168만4883대로 전년 동기 182만4340대 보다 7.64% 줄었다.
현대차는 1분기 국내외 판매량 110만736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8만3269대 대비 6.4%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6만862대로 전년 동기 15만5237대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같은 기간동안 102만8032대에서 94만6507대로 7.9% 감소했다. 기아차는 총 70만508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동안 내수는 12만8125대를 팔아 11.9% 증가했고 해외는 57만6964대로 9.4% 감소했다.
한국GM은 총 14만99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14만5271대 대비 3.2%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3만7564대로 전년 동기 3만4235대 대비 9.7% 늘었다. 해외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11만1036대에서 11만2384대로 1.2% 증가했다.
쌍용차는 총 3만366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3만2765대와 비교해 2.7%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2만2622대로 전년 동기 2만1107대 대비 7.2% 늘었다. 반면 해외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1만1808대에서 1만1044대로 6.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총 5만45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5만3761대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1만6599대로 전년 동기 1만6947대 대비 2.1%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3만6814대에서 3만7984대로 3.2%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 성장둔화 등이 1분기 전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해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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