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 3월 70만111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43만287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3% 줄어든 26만823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산 합계 판매량은 70만1114대로 전년 동기의 71만3540대에 비해 1.74% 줄었다.
현대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6만2166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되며 지난달에 이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고 1만214대가 팔린 포터는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3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수출 10만252대, 해외공장판매 27만46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37만712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해외공장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와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는 19.4% 증가한 5만510대를 판매했다.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신차 효과가 3월에도 이어지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568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2046대 등 총 21만7726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대비 4.8%, 해외생산분은 9.1%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및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으나 "해외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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