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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슈퍼주총]KB금융 사외이사 유임…윤종규 회장 "안정적 지배구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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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금융지주의 기존 사외이사들이 재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운열 서강대 교수를 제외하고는 전원 유임된 것이다.


KB금융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사외이사 6명을 재선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사외이사들이 헌신해준 덕분에 지배구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안정적 지배구조와 연속성 등을 고려해 1년 임기로 재선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재선임된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전 삼성생명 대표), 이병남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다.

KB금융은 이른바 ‘KB 내분사태’ 때 사외이사의 권력화를 견제하기 위해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하지만 이번에 전원 유임 결정을 내리면서 1년도 지속하지 못한 규정이 됐다. 2년간의 사외이사 임기를 보장하고 2년째에는 5분의1을 교체하는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는 규정이 논의 중이라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가 내년 11월까지인 윤 회장의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 윤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과 자산 등에서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면서 “올해도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국내에선 저성장 저마진 기조가 상당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차별화된 금융회사로 우뚝 서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부문에서는 지배력을 강화해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고, 경기 악화에도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여신포트폴리오를 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자산운용과 은퇴시장에서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주총에서 우리사주조합과 노조 측은 “우리사주를 통한 이익 배분을 강화해야 한다”며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를 헤쳐온 것은 경영진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인데 저성과자 때문에 1등이 못 된다고 하는 식으로 직원들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1등 금융그룹이 되려면 수치적으로나 재무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1등 돼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노사가 협력해서 한 목소리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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