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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도 값올리는 日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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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최대 44% 인상…국내 인기에 배짱
지난해부터 몽슈슈·유니클로 줄줄이 인상

엔저에도 값올리는 日 기업들 무인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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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일본 기업이 국내에서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엔저(円低ㆍ엔화약세)현상으로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국내 소비자는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운영 중인 무지코리아가 국내에서 260여개 제품 가격을 최대 44% 인상했다. 무지코리아는 지난해 3월 제품 가격을 최대 30% 내린 뒤 1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격 조정 제품으로는 식탁, 책상, 수납선반 등 가구류부터 세탁망, 거품기, 스푼, 국자, 보울 ,주전자, 베개 등 주방ㆍ침구류 등이 포함됐다.

계량스푼 가격은 3900원에서 7000원으로 44.3%, 보울 가격은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40.0% 올랐다. 국자는 89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31.5%, 주전자는 4만9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7.0% 인상했다. 아날로그 시계는 4만9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6.1% 올랐다.


가구류 가운데 떡갈나무 SUS선반 세트는 37만9000원에서 43만9000원으로 15.7%, 책상(데스크)는 36만9000원에서 43만9000원으로 15.9% 인상됐다. 수납 선반 세트 5단은 65만원에서 79만9000원으로 18.6%, 수납캐비닛은 46만9000원에서 56만9000원으로 17.6% 올랐다.


무지코리아 관계자는 "원ㆍ자재비 급등과 생산거점의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경비절감과 업무 효율화 노력과 함께 생활잡화 일부 상품의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제조ㆍ유통 일괄화(SPA)브랜드 유니클로는 본사 가격 인상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도 지난해 가을ㆍ겨울 시즌 제품가격을 1년 전보다 최대 20% 올렸다. 지난해 일본 디저트브랜드로 유명한 몽슈슈의 도지마롤 가격도 1만8000원에서 7.3% 오른 1만9500원으로 조정됐다.


엔화 약세에도 가격을 올리는 '배짱영업'을 하는 대다수 일본 업체는 국내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유했다. 무인양품은 2014년 매출이 480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단일 패션브랜드로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인기가 있으면 해외기업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가격을 올린다"면서 "배당금은 알뜰하게 챙기면서 기부금에는 비용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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